평택 고덕 삼성 노가다 알바 후기(요약 있음)

평택 고덕 삼성 노가다 알바 후기

 

안녕하세요. 캌캌입니다.

올 해 초, 1월부터 3월까지 고덕 삼성 노가다 알바를 했었습니다. 방학 때 집에서 놀것 같아서  3개월 동안 알바를 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래서 알바를 찾다가 돈을 많이 주는 삼성 반도체 현장쪽 일을 알게되서 지원하여 일하게 되었습니다.

 

지원하는 것은 알바몬이나 알바천국 같은 곳에서 고덕 삼성 현장 근로자를 구하는 구인광고가 많습니다. 하고 싶은 분들은 그곳에서 지원하면 될 것같습니다. 지원 할 때 기숙사에서 살건지 아니면 자차로 출근할 건지 어떤 일을 하는지 일당은 얼마주는지 정도 잘 확인하고 지원하면 될 것 같습니다. 통근버스는 서정리역 뒤쪽과 광동제약 앞쪽에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배관 조공으로 일당 11만원을 받았습니다. 현장에 처음 일해서 이 만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11만원 씩 주 6일 나가면 월급 2,640,000원 정도가 나오는데 거기에서 세금 나가고 기숙사비를 내면 약 2,000,000원 정도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엄청 많이 걸어서 항상 상위권이었습니다. ㅎㅎ

 

이제 이 알바를 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제가 아는 한 준비해야 할 것들과 제 경험을 적어보겠습니다.

 

  1. 준비
  2. 경험

 

첫번째로 준비 단계입니다. 건설 현장에서 일하려면 기초 건설 교육 이수증이라는 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이 자격증은 인터넷에 기초 건설 교육이라고 치면 여러 곳이 나오니 집 근처에 있는 곳을 찾아가면 됩니다. 제가 이 자격증을 2018년에 취득했는데 그 때는 5만원 이었습니다. 저는 오전에가서 약 4시간 동안 수업을 듣고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하고 싶지 않아도 언젠가는 하고 싶다는 분은 미리 이 자격증을 취득해두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격증을 가지고 시간이 지나야 일을 시켜주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격증 취득 후 2년, 3년 이런식으로 말입니다.



두번째는 제가 경험한 일과 여러가지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 출퇴근(숙식) : 일이 일인 만큼 멀리서 일을 하러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숙식을 하게되는데요. 이 기숙사는 여러분이 지원할 때 공고를 잘 보고 오셔야합니다. 분명 숙식O, 숙식X 라고 써있을 테니 말이죠. 저는 통근버스가 집과 가까이 있어서 통근버스를 타고 다녔지만 집이 머신 분들은 통근 버스가 오가는 근처에 기숙사에서 지냅니다. 기숙사는 여러분이 일하는 팀장님을 통해서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저도 기숙사는 자세한건 잘 알지 못하지만 여러 사람과 사는 만큼 그것이 매우 부담스런 분들은 충분히 생각하신 후 지원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통근 버스는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서정리역 근처에도 있지만 그 근처가 아니신 분들은 팀장에게 말씀드리면 다 알려주실 겁니다.

 

- : 저는 배관 조공으로 들어가 일을 했습니다. 대부분 일의 강도는 다 케바케입니다만 저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어떤 업체에 들어가서 무슨 일을 하냐에 많이 힘드냐 별로 안 힘드냐죠. 결론은 힘들긴 힘듭니다. 아침 5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버스를 타러 가야하는 것을 생각하면 아침부터 매우 힘듭니다. 그일을 주 6일하고 일요일 쉬고 반복한다면 체력적으로 힘든건 사실입니다. 돈을 벌러 갔으니까 힘들어도 참고 나가서 한푼이라도 돈 벌러 나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는 조공이었기에 기술자들 옆에서 심부름이나 보조를 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그리 크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는 것과 현장 안에 있는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매우 피곤했지만요.

 

- 사람: 제일 걱정되는건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음은 언제나 떨리고 불안하고 걱정됩니다. 내가 일하는 곳의 사람들이 난폭하고 이상하면 어떻하지라고 많이 생각했습니다만 결국 다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잘 알려주시고 잘 챙겨주셨습니다. 결국 제가 열심히하면 그 만큼 챙겨주셨던 것 같았습니다.

 

- 생각과 다른 노가다: 제가 생각했던 노가다는 현장에서 무거운 것을 나르면 땀을 뻘뻘 흘리면서 일하는 것을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삼성현장은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안전을 매우 매우 매우 많이 신경 쓴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안전 감시단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할 때 그들에게 허락을 받고 문제가 없는지 확인을 하고 작업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이것 때문에 작업이 매우 늦어질 때가 있습니다. 허락을 받고 작업을 해야하는데 그게 1시간이나 걸리니 말이죠. 하지만 그 만큼 안전을 신경쓴다는 점에서 과연 대기업답다고 생각했습니다.

 

- 나의 시간과 생명을 갈아서 버는 노동소득: 만약 내가 여기에서 평생 일을 한다면 할 것인가? 라고 생각을 한다면 대답은 ‘아니오’입니다. 매우 고되고 힘든 일이어서 차라리 공부를 하여 일반 사무직이에 다니면서 일하면 더 좋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이 일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저는 단기간에 대학생들이 돈을 벌러 오기는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뜻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그곳에서 장기적으로 일을 하는 것은 건강과 시간을 많이 갈아 넣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이 끝나고 퇴근해서 다른 일을 준비해도 되는거 아니냐 라고 하면 할말이 없지만 저는 일이 끝나고 너무 피곤해서 매일 21시에 잠들었습니다.



결론

대학생이 단기간에 돈을 벌러오기는 좋습니다. 이 또한 사회생활로 많은 경험과 생각들을 하게 해줍니다. 하지만 이것을 업으로 삼기에는 마지막의 마지막이 아닌가 싶습니다.

 

업무강도: ✔️✔️✔️✖️✖️ : 업체에 따라 하는 일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그렇게 힘든 일을 하지 않았습니다.

복지: ✔️✖️✖️✖️✖️ : 복지라고는 삼시세끼 주는 것과 믹스커피가 답니다.

급여: ✔️✔️✔️✔️✖️ : 급여는 학생이 벌기에는 많은 돈을 벌수 있습니다.

추천: ✔️✔️✖️✖️✖️ : 학생때 잠깐 돈을 벌기에는 좋지만 업으로 삼으려면 저는 하지 않겠습니다.(절대 이 직업을 비하하려는 의도는 아닙니다.)